추경, 이번 국회 회기 내에 통과돼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대내외 위험요인에 직면했고, 위험 극복을 위해서는 총 22조 규모의 재정보강과 구조개혁 등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오는 24일까지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 회복 지연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그리스 사태, 중국시장 불안 등 대내외 위험요인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이를 극복하고 성장경로로 복귀하려면 경제체질의 개선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총 22조원 규모의 재정 보강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4대 부문 구조개혁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경은 하루빨리 집행하는 것이 관건이다"며 "7월 24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 (국회) 회기 내 추경 예산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추경예산안이 통과되는 즉시 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경환 부총리는 "가계부채 구조를 근본적으로 건실화하기 위해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가계부채 구조를 처음부터 빚을 나눠 갚아나가는 구조로 정착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사전위험 관리도 강화하고, 금리 변동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고정금리와 분할상환 방식을 확대할 것"이라며 "대출심사 방식도 선진화하고, 상호금융권의 비주택 담보대출에 대한 담보인정기준 강화, 가계부채 상시 점검반 운영 등을 통해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경환 부총리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訪韓) 심리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에 대해서도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신규 면세점의 개장 시기를 올해 말로 앞당기고,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상생을 지원할 것"이라며 "면세점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제품 판매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