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이지스자산운용이 국내 보험사들의 투자를 받아 조성한 펀드를 통해 뉴욕 맨해튼 소재 빌딩에 투자했다. 기대수익률은 향후 10년간 연 4% 후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있는 '에퀴터블타워'에 미화 2억2천만달러(한화 약 2천700억원)를 투자했다. 자금 집행은 이번 주 초 완료됐다.

'이지스글로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60호' 펀드가 이 빌딩을 인수하는 캘퍼스(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에 메자닌(주식·채권의 중간형태) 대출하는 방식이다.

전체 빌딩 인수가는 19억5천만달러(약 2조4천억원)에 달한다. 거래 주간사인 도이치뱅크가 국내 투자자들에게 일부 투자를 제안하며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글로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60호' 펀드에는 현대해상, 신한생명 등 국내 보험사 5곳이 참여했다. 신한생명의 투자규모는 약 600억원 수준이다.

에퀴터블타워는 지난 1985년에 준공된 지상 50층 건물이다. 교통이 좋고 센트럴파크, 터미널 등 주요 시설과 접근성이 뛰어나 임대율은 98% 이상으로 전해졌다.

거래에 참여한 한 보험사 관계자는 "서울 오피스에 대한 투자 수익률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이번 투자는 뉴욕 중심가 소재 빌딩에 대한 것이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수익률도 높다"고 말했다.





<에퀴터블 타워>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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