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의 올해 감세규모가 2천억위안(약38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중국국제금융공사(중금공사·CICC)가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증권시보에 따르면 중금공사는 올해 3월 개최될 예정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결과를 예상하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금공사는 정부가 이를 위해 제조업 분야의 증치세(부가가치세)를 줄이고, 기업들의 사회보험료 부담을 경감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금공사는 또 올해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는 지난해 7%보다 감소한 6.5∼7%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성장률 목표치를 특정 숫자가 아닌 구간으로 설정하는 것은 성장률 목표치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방지하고 구조 개혁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중금공사는 설명했다.

중금공사는 또 13차5개년계획기간 중국의 평균 목표 성장률은 6.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6.5% 이하의 성장률로는 2020년까지 국민소득을 두배로 만들겠다는 중국 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밖에 중금공사는 중국 정부가 예산 적자의 허용수준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3%에서 3%로 상향조정하고 실제 적자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폐정책 부문은 온건한 확대기조를 유지해 올해 광의통화(M2)와 사회융자총량의 전년대비 성장률이 모두 13%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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