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23일 홍콩증시는 24일로 예정된 홍콩시의 올해 재정계획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매매를 자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49.31포인트(0.25%) 하락한 19,414.78로 장을 마쳤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H지수는 50.75포인트(0.62%) 내린 8,170.6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오후장 들어 반등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하락장에 머물렀다.

이날 항셍지수의 거래량은 12억6천만주로 전장보다 증가했고, H지수의 거래량은 12억5천만주로 전장보다 감소했다.

홍콩증시는 유가 상승 등 호재에도 24일 홍콩 당국이 예산안 관련 발표를 기다리며 소폭 하락했다.

해통증권의 앤드류 설리번 세일스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그동안 시행했던 일부 혜택이 철회될 수도 있다는 예상에 홍콩 시장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위안 기준환율 역시 6.5273위안으로 6주만에 최대폭 상승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은행(3988.HK)은 1% 하락했고, 중국인수보험(2628.HK)도 1.53% 떨어졌다.

페트로차이나(0857.HK)는 1.37% 올랐고, 중국석유화학(0386.HK)은 0.46% 상승했다.

텐센트홀딩스(0700.HK)는 0.14% 올랐다.

업종별로는 석탄, 석유 및 천연가스 등은 상승했고, 보험, 자동차 등은 하락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1.23포인트(0.88%) 하락한 138.90을 기록했다.

이날 후구퉁에서의 주식 매수액은 10억5천700만위안으로 매도액(7억8천500만위안 )을 웃돌면서 2억7천2백만위안가량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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