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7일 홍콩증시는 금리 인상 전망을 약화시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정에 급등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오후 2시 12분 현재 전장보다 238.65포인트(1.18%) 오른 20,496.35를 기록했다.

항셍H지수는 전장에 비해 207.17포인트(2.42%) 상승한 8,778.53을 나타냈다.

항셍지수의 오전장 거래량은 9억3천208만주, H지수의 거래량은 9억2천349만주로 전장보다 크게 늘었다.

오전장 두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다만 홍콩증시는 오후장 개시 후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간밤 Fed는 기준금리를 0.25∼0.50%에서 동결했다. Fed는 또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낮췄다.

캐스터 팡 코어퍼시픽-야마이치 인터내셔널 리서치헤드는 "Fed의 조치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했고, 시장 심리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팡 리서치헤드는 또 당분간 홍콩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장에서 급등한 유가는 장외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오후 1시 59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전장대비 배럴당 0.6달러(1.56%) 오른 39.06달러를 기록했다.

페트로차이나(0857.HK)는 4.05% 올랐고, 시누크(0883.HK)도 5.29% 상승했다.

중국평안보험(2318.HK)은 2.69% 올랐다.

비아적(1211.HK)은 3.92%, 장성자동차(2333.HK)는 2.86% 상승했다.

업종별로 석유 및 천연가스, 유틸리티 등은 올랐고, 보험, 건축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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