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7일 홍콩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에 상승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46.11포인트(1.21%) 오른 20,503.81로 장을 마쳤다.

항셍H지수는 202.47포인트(2.36%) 급등한 8,773.83을 기록했다.

이날 항셍지수의 거래량은 17억5천만주, H지수의 거래량은 17억8천만주를 기록해 각각 전장보다 증가했다.

두 지수는 종일 강세를 유지했다. H지수는 줄곧 급등세를 유지했지만 항셍지수는 상승폭을 점차 축소했다.

간밤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0.50%에서 동결했다. 연준은 또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낮췄다.

신은만국증권은 연준의 입장변화와 중국의 완화정책 유지 등을 고려할 때 항셍지수가 이번 달 말 이전 21,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가 상승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오후 4시 56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전장대비 배럴당 0.87달러(2.26%) 오른 39.3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에 페트로차이나(0857.HK)와 시누크(0883.HK)는 각각 4.43%, 5.03% 올랐다.

중국평안보험(2318.HK)은 2.27% 상승했고, 중국만과(2202.HK)도 3% 뛰어 올랐다.

HSBC홀딩스(0005.HK)는 1.2%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 석탄, 자동차 등이 상승한 반면 통신, 반도체 등은 하락했다.

홍콩(H)과 상하이(A)에 동시 상장한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은 전장대비 2.27포인트(1.65%) 하락한 135.44를 기록했다. 이는 A주식이 H주식보다 35.44% 고평가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후구퉁을 통한 주식 매수액은 29억1천700만위안으로 13억2천900만위안을 기록한 매도액보다 15억8천800만위안 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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