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27일 중국 시장에서 금속 선물 가격이 중국 정부의 생산량 감축 정책에 대한 기대로 급등했다.

2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날 철광석 선물이 5.9% 급등해 톤(t) 당 411위안까지 상승했고, 철근과 열연코일 선물은 6%씩 올라 각각 t당 2천268위안과 2천448위안으로 마감했다.

선물의 급등은 지난 26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올해 말까지 석탄 산업에서 2억8천만t, 철강 산업에서 4천500만t의 생산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형 철강사인 바오산철강(600019.SH)과 우한철강(600006.SH)이 구조조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것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남화(南華)선물의 팡칭티앤 연구원은 "금속 선물 시장은 4월 폭락한 뒤 회복하지 않은 채로 있었다"며 "어떤 긍정적인 소식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선물 시장은 지난 4월 투기 세력의 공격에 급등했다가 당국이 진화에 나서자 폭락한 바 있다.

팡 연구원은 그러나 단기적으로 과잉 공급을 수요가 모두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선물 시장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