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우리 경제의 회복세와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주형환 차관은 2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FTA 활용(Access) 오찬'에서 "우리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더딘 회복세를 살리고,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있다"며 "기초가 튼튼하고 균형적이며, 국제경쟁력을 갖춘 경제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주 차관은 "한국은 4대 부문 구조개혁과 서비스산업 육성, 규제 선진화, 창조경제 구현 등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한국과 호주 양국의 정책 기조가 일치하는 만큼 협업을 강화하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주요 20개국(G20)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을 통해 국제 사회에 시장 지향적 개혁 정신의 중요성을 확산시켜야 한다"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역내 경제통합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전 세계 인프라투자 붐의 불씨를 지피고, 유효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프라 허브(GIH),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다양한 채널에서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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