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일 상하이증시는 당국 규제로 인한 투자 심리 악화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5.95포인트(0.87%) 하락한 2,953.39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억4천700만수(手), 거래대금은 1천624억위안으로 전장보다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28.91포인트(1.49%) 내린 1,912.65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억7천200만수로 전장보다 늘었고, 거래대금은 2천551억위안으로 전거래일보다 줄었다.

두 지수는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한 뒤 계속 하락세에 머물렀다.

중투증권의 리밍이 연구원은 "자산관리상품(WMP)에 대한 단속 우려가 증시에 계속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리 연구원은 또 보험업계의 상반기 이익이 작년 대비 54.1% 감소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기업공개(IPO)의 증가, 이날 발표된 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PMI와 민간 업체인 마르키트의 차이신 PMI는 각각 49.9와 50.6을 기록해 중국 제조업 경기에 대해 상반된 신호를 보냈다.

50을 초과하는 PMI는 경기 확장, 미만인 PMI는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PMI 호조에 홍콩 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즉각 반응을 나타냈지만 중국 증시는 하락장에 머물렀다.

다니엘 소 초은국제 전략가는 제조업 지표 호조는 당국의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에 중국 증시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절강동방그룹(600120.SH)은 7.3% 올랐고, 항생전자(600570.SH)는 2.47% 떨어졌다.

중국인수보험(601628.SH)은 0.96%, 중국평안보험(601318.SH)은 0.28%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석탄, 은행 등이 상승했고, IT설비, 공공교통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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