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는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관련주 약세에 보합권에서 오전장을 마쳤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9% 오른 3,021.44로 오전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9% 떨어진 1,966.46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가능성 약화로 2% 이상 하락했다.

상하이증시에서 유가 약세로 중국석유화학과 중국신화에너지가 각각 0.2%, 1.31% 하락했다.

전날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가 중국 상업은행의 2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달 발표한 예비치보다 개선된 1.75%로 나타났다고 밝혔으나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국신증권의 팡 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랠리를 지속시킬만한 실질적인 요인이 없다"라며 지수가 이미 3,000선을 넘어선 상태라 지금은 현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625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를 0.41% 올린 것으로 중국 당국은 3거래일 연속으로 위안화 가치를 절상했다. 이날 하루 절상률은 지난 6월 23일(0.42%) 이후 최대치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올린 것은 간밤 뉴욕 시장에서 미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전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낮아지며 0.5% 하락한 95.629로 마감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