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는 선전증시와 홍콩증시를 연계하는 선강퉁이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도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에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61포인트(0.41%) 오른 3,122.16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전날보다 5.86포인트(0.29%) 상승한 2,049.13으로 오전 거래를 끝냈다.

중국증시는 선강퉁 시행에도 중국 당국이 투기적 거래에 대한 단속을 계속할 것이라는 신호를 주면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에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상쥔보(項俊波)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 주석은 최근 일부 보험사들이 고객들의 이익을 무시하고 투자 수단으로 보험상품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전날 경제참고보는 1면 사설에서 최근 당국의 규제 단속이 가치투자의 원칙을 회복하고 주식시장의 투기를 정화할 것이라고 논평하는 등 당국이 규제 단속을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자산관리업체 앰플 캐피털의 알렉스 웡 디렉터는 "(투자) 심리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증시는 선강퉁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1% 이상 올랐다.

항셍지수와 항셍H지수는 오전장에 각각 1.60%, 1.03%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선강퉁이 시행되면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유입 확대로 홍콩의 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강퉁 승인 소식에도 차익실현에 전날 4.7% 급락했던 홍콩거래소 주가는 이날 0.8% 반등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