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이 과잉 생산력 감축을 추진하면서 석탄 기업의 통폐합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국투신집에너지(601918.SH)는 17일 공고를 통해 지배주주인 국가개발투자공사(국투공사)가 보유한 자사의 지분 30.31%를 중국석탄에너지(601898.SH)에 무상으로 양도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도로 중국석탄에너지는 국투신집에너지의 지배주주가 되며 국투공사는 더이상 지분을 보유하지 않는다.

장춘(姜淳) 중국석탄에너지 판공청 주임은 이번 양도는 석탄산업의 생산력 감축과 국영기업 개혁이라는 배경하에서 이뤄졌고,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가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국자위는 이미 7월 초 국투공사의 석탄 사업을 5년내로 정리할 뜻을 밝힌 바 있다.

국투공사는 지난 4월에도 국투신집에너지 지분 4.9%와 국투전력홀딩스(600886.SH)의 지분 2.16%를 중국해운에 양도했다.

국투신집에너지측은 중국석탄에너지가 업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투신집에너지와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국영기업간에는 지분 양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당국이 국영기업 개혁의 일환으로 소유권 분산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페트로차이나그룹과 보강그룹(바오스틸)이 산하기업의 지분을 상호 교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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