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이 전면적인 개혁을 할 시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데이비드 립튼 IMF 수석부총재가 말했다.

립튼 부총재는 18일(현지시간) 프로젝트신디케이트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 은행들은 아직 비교적 낮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보이고 있고, 정부의 외환보유액은 상대적으로 많은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혁의 충격을 완화시켜줄 이런 조건들이 사라지기 전에 중국이 얼마나 개혁을 진척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립튼 부총재는 기업 부채 문제 해결을 중국 경제의 급선무로 지적했다.

그는 "중국 국영기업들은 산업생산의 5분의 1밖에 담당하지 않으면서 부채 규모는 전체 기업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정부가 기업 부채를 보증하는 관행, 지방정부나 국영기업이 재정 규율을 잘 지키지 않는 현상 등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립튼 부총재는 정부가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이를 용인했다며 중국이 지금보다 낮은 성장률을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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