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6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에 대해 협정문 공개 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전일 TPP 타결 직후 'TPP 실질적 타결 관련 정부 입장' 자료를 내고 "향후 TPP 협정문이 공개되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공청회와 국회 보고 등 통상절차법에 따른 절차를 거쳐 정부 입장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업부는 "TPP의 실질적 타결을 환영하며, TPP가 앞으로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통한 지역경제통합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도 TPP에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 관계자 역시 "현재까지 TPP가 타결이 됐지만, 발효가 된 것이 아닌 만큼 면밀하게 따져서 우리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PP 타결의 우리 경제 영향을 현 시점에서 분석하기는 어렵다고도 기재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TPP 참여국이 아닌 우리나라로서는 협정문을 사전에 열람할 수 없는 만큼 추후 공개돼야 분석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참여한 12개국이 TPP 타결을 선언했지만, 협정문이 외부로 공개된 것은 아니다"라며 "협정문이 공개돼야 우리나라에 미치는 경제 효과에 대한 상세한 영향 분석이 가능하며, 특정 부문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도 현 시점에서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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