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기가 내수를 중심으로 정상궤도로 올라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수 결손에 따른 추가적인 재정악화 역시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4차 재정전략협의회에서 "최근 경기는 내수를 중심으로 다시 정상궤도로 올라서는 모습"이라며 "소비는 최근 개선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추가경정예산 조기 집행 등으로 투자도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중국 금융 불안과 수출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이 조기 회복될 수 있도록 재정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는 중"이라며 "다만, 최근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강화되며 내년도 국가채무 비율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위기극복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재정투입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을 견인했다"며 "우리 스스로 (재정건전성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올해에는 7월까지 국세 수입이 13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조원 수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세수 결손에 따른 추가적인 재정 악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노사정 대타협의 정신을 살려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부문 구조개혁이 성공하는 것이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재정건전성을 제고하는 근본적인 조치"라며 "재정준칙을 제도화하고 성장률과 세입전망의 정확도 제고, 세입기반 확충, 재정개혁 등 정책적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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