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엄재현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있다고 진단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매우 커지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만반의 대비책을 갖추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거시건전성 3종 세트의 자본자유화 규약 위반 소지를 지적했다는 류성걸 의원의 질의에 대해 최 부총리는 "선물환 포지션 규제 문제와 관련된 얘기"라며 "OECD 사무총장을 직접 만나고 여러 차례 대화한 이후에는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거시건전성 3종 세트(외환건전성 부담금, 선물환포지션 한도,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제도) 가운데 과세 부분에 대해 "시행령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바로 시행 가능하다"면서도 "아직 그런 수단에 대해 점검할 단계지 지금 다른 방향으로 변경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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