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24일 공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21일 기준)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5% 올라 지난 5월 2일 조사 이후 가장 낮았다.

강남권(0.02%)은 11·3대책 영향과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정비계획 보류 소식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 4구를 일컫는 동남권 아파트값은 0.04%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고 양천구도 보합 전환했다.

강북권(0.09%)도 실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나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며 전체 14개 구 중 13개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0.04%p)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0.02%)를 나타냈다.

공표지역(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 대비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은 105개에서 103개로 줄어든 반면 내린 지역이 46개에서 48개로 늘었다.

감정원은 계절적 비수기에 더해 미국 대선 이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고 11·3 대책으로 15일부터 적용되는 조정 대상지역의 청약 1순위·재당첨 제한, 금융위의 신규아파트 집단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 검토 등으로 관망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입지가 양호한 곳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사철이 마무리되고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5% 올랐다.

서울 강북권(0.08%)은 그간 높은 상승세를 보이던 서대문구, 은평구, 마포구를 중심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강남권(0.04%)도 양천구, 영등포구가 상승폭을 줄이고 강동구가 낙폭을 키웠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낮은 0.06%를 기록했다.

지방(0.04%)은 충북, 부산, 제주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대구, 경북, 충남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지난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출처:한국감정원>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