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동참을 검토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감사에서 TPP 참여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TPP에 대한 정부 입장은 동참을 검토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 부총리는 "관계 당사자들과 접촉 중이지만, 어떤 조건으로 언제 하겠다는 것은 협상 관련된 부분인 만큼 답변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 당시 소규모 4국가가 협상을 진행하다가, 같은해 미국이 참여 선언하며 TPP가 주목 대상이 됐다"며 "당시에는 우리 정부가 이미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 완료한 상황이며, 한-유럽연합(EU) FTA 역시 추진 중이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2012년에는 일본이 참여를 선언하며 (TPP가) 더 큰 주목 대상이 된 것"이라며 "그때는 이미 참여 12개국 사이의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고, 예비협상과 관심표명 등을 통해 초기 단계 가입이 어렵다고 본 만큼 협상 타결 후 면밀한 분석 통해서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세히 (영향을) 분석해보고 따져봐야 하지만, 메가 FTA가 타결된 만큼 TPP에는 우리가 참여하는 방향으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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