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원화의 화폐 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현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최경환 부총리는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감사에서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화폐 개혁의) 순기능이 있지만, 지금은 미국 금리 인상 문제나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때문에 굉장히 불확실성을 경계해야 할 타이밍"이라며 "화폐 개혁처럼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공론화하더라도, 지금 시기에 꺼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최 부총리는 "화폐 단위를 바꾸는 문제는 국민 생활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경제의 불확실성을 초래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화폐 단위를 1천분의 1로 줄이는 등 여러 이유 때문에 한창 논의가 있었지만, 추후 통일이 된다든지 우리 경제에 어떤 계가가 있었을 때 (논의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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