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당국이 앞으로 더 많은 외국계 자산운용사에 중국 기업과의 합작 없이 단독으로 중국에서 사업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중국언론 계면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단독으로 자산운용 사업을 하기 위한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50여개 해외 자산운용사들이 당국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 임원은 당국이 추가적인 라이선스 허용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는 해외 자산운용사의 경험을 빌려 중국의 무질서한 자산운용 시장을 정화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 사업할 해외 운용사의 투자 대상이 대부분 중국에 있는 점도 당국이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독자 사업 허가를 취득한 선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작년 9월 JP모건은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에서 자산운용업을 등록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한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 허가는 매우 드물었기 때문에 50여개 운용사들이 모두 시장에 진입하면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중국의 자산운용 시장의 관리 자본 규모는 2012년 27조위안에서 2015년 93조위안으로 늘었다.

BCG는 관리 자본 규모가 2020년 174조위안으로 다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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