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3일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1.2%를 기록하면서 1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3%로 지난 3월 이후 반년째 1%대를 유지했다.
개편된 물가지수 기준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3%대로 낮아진 데 이어 3월에는 2%대, 7월 이후 1%대를 유지하는 등 올해 들어 하향안정세를 이어오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경제연구소 및 금융기관 11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내놓은 예상치인 1.4%보다 0.2%p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로 공업제품 가격은 7월보다 0.5% 상승해 전년 동월대비 1.7%의 상승세를 보였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는 한 달 사이 1.8% 올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0.3% 상승했다.
서비스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 동월대비 1.1%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지난해 7월보다 0.3%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0.7%, 집세는 4.0%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직전달보다 1.8% 올랐지만, 지난해 8월보다는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은 전월대비 4.4%, 전년 동월대비 0.6% 각각 상승했고 축산물은 전월대비 2.2%, 전년 동월대비 8.2% 각각 하락했다.
전기ㆍ수도ㆍ가스는 한 달 사이 0.8%, 1년 전보다 6.2%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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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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