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지난밤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코스피 낙폭 확대에도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에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5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지표금리는 오전 11시30분 기준 전일과 같은 2.77%를 나타냈다. 5년 지표물은 전일보다 1bp 낮은 2.86%를 기록했고 10년물과 20년물은 전일보다 0~2bp 낮은 수준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06.2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800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과 은행은 각각 1천200계약과 1천800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만계약으로 집계됐다.

▲장중 동향 = 국고3년 지표금리는 12-2호 기준 전일 종가 수준인 2.77%에 거래를 시작했다.

12-2호 금리는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규모를 확대하며 장중 2.76%까지 내렸지만,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에 2.77%선으로 복귀했다.

▲오후 전망 = 채권 딜러들은 오후에도 금리가 오전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밤 ECB 결과와 주말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어렵다"며 "특별한 뉴스가 없을 때는 주식시장이나 외국인 동향 눈치를 많이 보기 마련"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어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통화정책 자제 발언이 있었지만, 신제윤 차관은 동시에 디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했다"며 "7월 금통위때의 경험도 있어 어느정도 의미를 둬야할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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