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대적인 세제 개편안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으로 투자를 선회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재정부는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외국 기업들은 중국 경제를 촉진하고 산업과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있어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외국 기업들의 역내 투자를 독려하고 상호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면세는 올해 1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해 올해 세금도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미 세금을 냈다면 환급될 예정이다.
단 면세 대상은 중국 정부가 독려하는 산업 분야에 대한 직접 투자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투자금은 투자할 기업에 직접 이전돼야 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치는 외국인 투자를 유지하고 국경 간 자금 흐름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외국 기업 수익에 대해 10%의 원천과세를 징수해오고 있으며, 이익금이 주식투자 등에 쓰일 경우 면세돼 왔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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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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