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상하이 은행 간 금리(shibor·시보)가 연말 유동성 압박에 급등했다.

29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41)에 따르면 이날 위안화로 거래되는 상하이 은행 간 하루짜리 금리는 2.84%로 고시됐다.

이는 전날보다 16.80bp 오른 것으로 전날보다 6.29% 급등했다.

이날 1일물 금리는 지난 10월 2일(2.938%) 이후 최고치다.

1일물 금리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고, 1개월물은 지난달 29일부터 한 달째 오름세다.

이날 1개월물 금리는 전날보다 0.32bp 오른 4.9352%를 나타냈다. 이는 2015년 4월 2일(4.991%) 이후 2년 8개월래 최고치다.

연말과 내년 2월 중순 춘제를 앞두고 은행 간 시장에 유동성 압박이 커지면서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중단했다.

이로써 이번 주에만 2천900억 위안을 순회수했다.

하지만 자금 시장의 단기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자 이날 인민은행은 임시로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춘제를 앞두고 임시준비금운용창구를 설립해 상업은행들이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법정 지급준비금의 2%포인트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급준비금을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부 은행들의 지준율은 30일간 최대 2%포인트 낮아지게 된다.

통상 중국은 춘제를 앞두고 현금 수요가 늘어나 은행권이 유동성 압박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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