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한 규모가 지난해 154조3천810억원에 이르렀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은 154조3천810억원으로 지난 2016년 기록한 120조1천154억원보다 28.5% 늘었다.

기업공개(IPO 건수는 77건으로 5조8천893억원에 이르렀으며 이는 전년대비 1조9천21억원, 49.2%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넷마블게임즈,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조 단위 공모 기업이 있어 전체 발행 규모도 늘었다.

유상증자는 89건, 4조4천679억원으로 지난 2016년보다 1조8천424억원, 29.2% 급감한 수준이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년보다 31.1% 늘어난 144조238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일반 회사채는 342건, 32조2천668억원어치 발행됐다.

미국 금리 인상에 앞서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있던 것으로 풀이됐다.

자금 용도별로는 차환자금이 11조7천860억원, 운영자금이 16조2천285억원, 시설자금 4조2천523억원이었고, 만기별로 중기채가 26조2천168억원, 장기채가 5조8천800억원이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5조99억원으로 2016년보다 2조8천111억원 줄었다.

다만,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은 2조5천529억원 발행돼 2016년보다 2천60억원 증가했다. 현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42조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조5천674억원, 기업어음(CP)과 전단채 잔액은 1천376조4천513억원으로 30조3천178억원, 2.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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