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결정회의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58분 현재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3.80원 밀린 1,116.40원에 거래됐다.

오전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1,120원 선까지 올랐던 환율 흐름은 BOJ 금융정책 결정회의 이후 반대 방향으로 전환했다.

BOJ가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할 가능성이 대두했었지만,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금융시장에서 오히려 위험자산 선호(리스크 온) 분위기가 커졌다.

BOJ는 이날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를 0% 수준으로 하는 정책을 유지했다.

장기금리는 0∼0.1% 수준의 변동 폭을 넓히기로 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BOJ 이벤트를 확인하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포지션을 정리하는 모습도 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오전부터 오르면 팔자는 분위기는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일본은행이 비둘기 파적으로 나오면서 시장에 리스크 온 분위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03엔 내린 111.02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013달러 오른 1.171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5.5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50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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