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하나대체투자와 공동으로 가스발전소 지분 10% 인수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GS그룹의 민간발전사인 GS EPS가 국내 민간발전회사로는 최초로 미국 전력시장에 진출한다.

GS EPS는 30일 미래에셋대우·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공동으로 미국 뉴저지주 린든시에 위치한 972MW 용량의 린든 가스발전소의 보통주 1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 펀드인 아레스 EIF 매니지먼트와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린든 가스발전소 이사회 정식 멤버로 참여할 수 있게 됨으로써 미국 전력산업 및 전력시장에 대한 지식축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 EPS가 지분을 참여하는 린든 가스발전소는 지리적으로는 미국 뉴저지주에 자리 잡고 있지만, 전력망은 사실상 뉴욕시로 연결돼 있다.

실제로 뉴욕시 전력의 약 13%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경쟁 발전소에 비해 효율이 우수해 급전순위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고, 린드 가스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의 일부와 증기는 미국 동부해안 지역에서 가장 큰 정유사 필립스66의 베이웨이 정유공장에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GS EPS는 충남 당진에 2천406MW 규모의 LNG 복합화력 발전소 4기, 105MW 바이오매스 발전소 및 30MW 풍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GS EPS는 이번 투자를 교두보로 미국 내 가스복합, 신재생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융사 최초로 미국 발전소의 보통주에 투자하는 공동투자자 미래에셋대우도 미국 내 1.2GW 가스복합 선순위 대출 투자경험을 살려 인프라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도 미국 인프라투자 위주로 투자를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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