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농축산물 급등으로 직전달인 8월보다 0.7%나 올라 13월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전년동월비 상승률도 석 달만에 2%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은 2일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2.0%를 기록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폭이 전월보다 커졌다고 밝혔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4%로 지난 3월 이후 7개월째 1%대를 유지했다.

개편된 물가지수 기준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지난 1월 3%대로 낮아진 데 이어 3월에는 2%대, 7월 이후 1%대를 유지하는 등 하향안정세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들어 전월비 상승폭이 0.7%로 급등하며 다시 2%대로 올라섰다.

9월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경제연구소 및 금융기관 11곳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내놓은 예상치인 1.9%보다 0.1%p 높은 수준이다.

부문별로 공업제품 가격은 지난 8월보다 0.8% 상승해 전년 동월대비 2.5%의 상승세를 보였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는 한 달 사이 2.8% 올라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다.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보합, 전년동월비 1.3%를 기록했다. 공공서비스는 지난해 9월보다 1.0% 상승했고 집세는 0.2%, 개인서비스는 -0.2%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직전달보다 5.2% 상승해 전년동월비 4.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은 전월대비 8.3%, 전년동월비 9.7% 상승했고 축산물은 전월대비 1.4% 올라 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6.2% 하락했다.

전기ㆍ수도ㆍ가스는 8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전년동월대비 5.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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