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월부터 경기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부진한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대해서는 지난 1년간의 경기 부진이 쌓여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박 장관은 26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경기 흐름"이라며 "6월까지 하강 흐름을 보였지만, 9월부터는 흐름이 개선돼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앞으로의 경기 흐름이 완만하게나마 개선될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대외적으로는 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계획으로 유로존 불안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중국 경기부양 및 미국의 QE3 등 주요국의 경기대응도 강화되고 있다"며 "국내적으로는 올해 하반기 2차례에 걸친 재정지원 강화대책과 규제 완화 등의 노력이 가시화돼 내수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3분기 GDP 속보치와 관련, 그는 "지난 2분기보다 특별히 더 급락한 상황이라기보다 지난 1년간 경기 부진이 누적돼 나타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는 그런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투자가 부진해 걱정이다"고 말했다.

박재완 장관은 "3분기 GDP 속보치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발표한 경제활력 대책들의 실천에 다시 한 번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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