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신한금융투자가 상환을 미뤄왔던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과 관련해 운용사가 직접 나서 자산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일 싱가포르 반자란 운용사 관계자들이 지난 1월29일 방문해 독일 현지 시행사로부터 포괄적 권한위임(PoA)을 받아 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사안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독일 헤리티지DLS는 독일의 기념물 보존 등재 건물 재건사업에 투자한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 상품이다.

그동안 신한금융투자는 독일 헤리티지DLS관련 부동산이 인허가 문제로 개발이 늦어졌을 뿐 자산 매각이 가능하므로 향후 매각이 완료되면 상환이 가능하다고 예상해왔다.

그러나 독일 현지에서 자산매각 시행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DLS상품에 대한 원리금 상환이 차일피일 미뤄져왔다.

신한금융투자는 총 5천200억원 판매 규모 중 가장 많은 약 3천900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개발이 미뤄지면서 매각 절차를 알아보던 상황이었으나 독일 현지 시행사가 제대로 진행을 하지 못하면서 싱가포르의 운용사 협조하에 매각에 속도를 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손실금액은 매각 금액을 알아야 확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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