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72주년 '감사의 날' 기념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대규모 금융지원의 집행과정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28일 '감사원 개원 72주년 기념사'에서 "코로나 위기상황, 대내외적 여러 요인에서 비롯된 경제적 어려움 등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은 매우 엄중하고 복잡해 국민과 공직자 모두에게 비상한 경각심을 요구하고 있다"며 "감사를 통해 공직사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책무를 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위기 극복을 위한 추경예산과 대규모의 금융지원 등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최종수요자에게 전달돼 정책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집행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도덕적 해이 사례는 없는지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국면에서 방역이 우선인 만큼 감사시기를 조정하고 정보기술(IT) 기반의 비대면 감사를 활용할 계획을 전했다. 사회보험과 공적연금의 건전성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최 원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재정의 규모와 역할이 커지고 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복지, 고용 분야 등의 사업에서 비효율을 걷어내고 확장적 재정 운용에 따른 중장기 국가재정, 사회보험 및 공적연금 등의 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적절하게 예측, 관리되고 있는지 지속 점검한다"고 시사했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는 우리 사회에 내재한 가장 심각한 위험요인 중의 하나"라며 "미래세대에 과중한 짐을 전가하지 않도록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을 유도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감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기념식 등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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