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시 지분 9.9% 매입..환시 콘텐츠 독점 서비스 5년 계약도 체결

빌리빌리 COO "더 많은 유저에게 고품질 콘텐츠 온라인 서비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 나스닥 상장사인 중국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빌리빌리가 홍콩 증시에서 거래되는 중국 영화 제작사 환시 미디어에 지분 투자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1일 홍콩 증시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한 바로는 빌리빌리는 환시 미디어 주식 약 3억4천700만 주를 주당 1.48홍콩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이는 환시 미디어 지분 9.9%에 해당하는 규모다.

빌리빌리와 환시 미디어는 이와 함께 빌리빌리가 환시 제작 영화와 TV 드라마를 온라인으로 독점 서비스할 수 있는 5년 계약도 체결했다.

이로 인한 수입은 양사가 공유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 계약에 따라 빌리빌리는 환시 미디어가 다수 지분을 갖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제작에도 투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빌리빌리가 환시 미디어의 영화와 TV 콘텐츠 제작에도 동참할 수 있는 것으로 설명됐다.

빌리빌리의 카를리 리 최고운영자(COO)는 성명에서 "더 많은 유저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다변화할 것"이라면서, 환시 미디어의 고품질 콘텐츠 라이브러리에 접근하고 환시 관계를 통해 중국 최고 영화감독들과도 연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이신은 빌리빌리와 환시 미디어 협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중국에서도 영화 개봉이 극장보다는 온라인 쪽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시 제작 블록버스터 작품 '로스트 인 러시아'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월 25일 극장 개봉하려다가 바이트댄스 산하 플랫폼인 시과 비디오와 더우인 및 진르 터우탸오로 대신 서비스됐음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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