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나이티드 항공의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되고 널리 유통될 때까지 항공 부문의 여행 수요는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커비 CEO는 CBS의 '페이스 더 내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더 빨리 이뤄지길 바라지만, 내년 말이나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커비 CEO의 예상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의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11일 MSNBC 인터뷰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백신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백신이 출시되더라도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적인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내년 말은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항공 산업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으며 여행 수요는 소폭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은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커비는 3월에 배정된 항공기 보조금이 소진되는 이르면 내달, 회사가 1만6천명을 해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출이 85%가량 급감했으며 하루 2천500만달러가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는 "우리와 같은 사업에서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있는 것에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그리고 백신을 얻을 때까지는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현실"이라며 "일부 사업은 더 빨리 회복되겠지만, 항공이나 우리가 지원하는 모든 사업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는 정부의 추가 지원이 없다면 해고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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