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웨이브 홀딩스에 25억9천만 弗에 매각 합의

"내년 1분기 합병 완료되면 나스닥 상장 철회"

中 애널리스트들, 차이넥스트 또는 홍콩 증시로 이동 관측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운영사인 중국 시나닷컴이 나스닥 상장 철회를 겨냥한 것으로 관측돼온 사모 합병을 발표했다.

글로벌타임스에 의하면 시나닷컴은 지난달 29일 찰스 차오 시나닷컴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뉴 웨이브 홀딩스에 보통주 전량을 모두 현금을 받고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약 25억9천만 달러(약 3조277억 원)로 평가됐다.

이미 시나닷컴 경영권을 통제해온 뉴 웨이브 홀딩스는 지난 7월 당시 주가에 18%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41달러에 인수 제의를 냈다가 무산됐다.

이번에 제의된 인수 금액은 주당 43.30달러로 나타났다.

글로벌타임스는 인수 합병이 내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때 시나닷컴이 나스닥에서 상장 철회될 것으로 관측했다.

시나닷컴은 2000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중국 애널리스트들은 시나닷컴이 '중국판 나스닥'인 차이넥스트 또는 홍콩 증시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해왔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인터넷 기업으로 미국에 처음 상장한 시나닷컴이 기업 공개 20년이 지난 시점에도 시총이 27억8천20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1년 4월 147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42달러대로 주저앉았다고 덧붙였다.

시나닷컴 순 매출은 지난 2분기 5억770만 달러로, 한해 전보다 5% 감소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시나닷컴 매출의 약 80%가 광고에서 나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하지만 웹 포털로서의 시나닷컴 성장세가 부진해 온 점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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