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올해와 내년 합산 성장률 2.1%…OECD 중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을 양호하다면서, 통화당국 등이 재정부담을 덜어줬다고 평가했다.

이 수석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전세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증가율이 전년 대비 18.7%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선진국은 이보다 높은 26.0%다.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이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국가채무를 대폭 늘렸다.





우리나라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까지 편성하며 코로나19에 대응했지만, 전년 대비 국가채무가 7.6% 증가에 그쳤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채무를 양호하게 관리하면서도 성장 전망을 밝다고 이 수석은 부연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합산 성장률이 2.1%로 OECD 국가 중 최고라고 밝혔다. 이를 우리나라의 재발견이라고 표현했다.

이 수석은 "방역에 있어서 성공적인 관리를 해왔다는 측면도 있고 네 번의 추경에 있어서 신속하고 선별적인 집행 체계를 운영을 할 수 있었다는 능력의 차이도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통화당국이라든지 금융 쪽에서 빠르게 움직여줌으로써 재정 부담을 줄여준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증시 등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플러스 상태라고도 전했다. 미국, 중국, 대만 등을 제외한 나라들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대비 마이너스(-) 상태에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사회적인 변화 흐름을 조금 더 명확하게 알게 됐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비대면 업종, 온라인 플랫폼 업종, 기술주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쪽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어 가는 과정이고 한국은 그 흐름을 타고 있다"고 해석했다. 최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카카오 게임즈, SK바이오팜 등의 공모주 청약이 돌풍을 일으키는 현상도 같은 맥락으로 봤다.

문재인 정부의 이러한 노력과 성과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코로나19 위기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이 수석은 진단했다.

그는 "고령화로 인한 지출 압력이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에 국가부채는 재정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고 정부 투자지출의 생산성이 중요하다고 피치가 분석했다"며 "한국 경제에 대한 국제기구의 대외신인도가 재확인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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