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한 봉쇄 우려에 강세를 보였다.

16일 오후 2시 2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93엔(0.18%) 하락한 105.256엔을, 유로-엔 환율은 0.21엔(0.17%) 떨어진 123.21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올랐다는 의미다.

달러지수는 0.01% 오른 93.793 근방에서 거래됐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지난 4월의 5배에 달할 수도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가 나왔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 국장은 이날 최소 9곳의 유럽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를 보였다는 점을 들어 만약 효과적 대책이 없다면 수개월 내 일일 사망자가 이전 고점인 지난 4월의 4∼5배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도 최소 10개 주에서 역대 최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다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영국 런던은 17일부터 코로나 대응 단계를 2단계로 높여 전보다 강화된 봉쇄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봉쇄 조치가 강화되자 경기 회복세도 더욱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호주와 중국의 무역 긴장은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한 주요 외신은 중국 면화 거래업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자국 면화업체들에 호주산 제품을 구매하지 말라고 통지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면화 수입도 금지하면서 양국의 정치적 갈등이 무역전쟁으로 심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호주 면화의 최대 수입국이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 시각 전장 뉴욕대비 0.0016달러(0.23%) 하락한 0.7076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4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