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타격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나 여러 지역에서 고르지 못한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18일(현지시간) CBS의 '페이스 더 내이션'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매우 빠른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도 저소득 지역이나 소수집단이 속한 지역사회에 있는 호텔, 식당, 소점포 등은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코로나19는) 우리 경제에 (격차의) 쐐기를 박았다"라며 "더 위태로운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을 더욱더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보스틱 총재는 "사람들이 무엇을 경험하든 고통을 겪으며 극단에 놓인 다른 미국인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 그것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면서도 우리가 정말로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 같은 상황을 더욱 많이 얘기함으로써 흑인 사회나 인종차별을 겪고 있는 다른 소수집단을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스틱 총재는 인종적 불평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기꺼이 말을 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적 측면에서는 더 나은 교육과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모든 미국인이 자본과 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보스틱 총재는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투표권을 갖는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주택도시개발부 정책개발연구실에 차관보를 역임했으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올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재무장관이나 연준 의장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보스틱 총재는 이 같은 제안이 온다면 검토해보겠느냐는 질의에는 현재 자신의 우선순위는 지역사회와 현 경제 위기를 돌파해나가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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