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관련 회사 투자 손실도 지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의 대체자산 투자 비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류성걸 의원이 KIC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IC의 대체 자산 운용액은 245억 달러(순자산가치 비중)로 집계됐다.

이는 KIC의 전체 운용자산인 1천 573억 달러 중 15.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018년의 대체 자산 투자 비중인 16.4%보다 0.8% 감소한 것이다.

올해 8월 기준으로도 대체 자산 비중은 15.3%로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KIC의 대체 자산 투자 비중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비중이 감소한 바 있다.

류 의원은 "KIC의 대체 자산의 증가가 장기 목표에 많이 모자라는 수준"이라며, "전략적 자산 배분을 통한 분산투자로 리스크는 줄이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 대체 자산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자산운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희남 KIC 사장은 이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체 투자에 필요한 현장 실사 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체 투자의 중요성을 감안해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의원들은 KIC의 투자 내용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KIC가 미국의 대마 관련 회사에 200억 원을 투자했다가 절반가량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국민 법 감정에 어긋나는 투자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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