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1만5천달러까지 뛸 것으로 내다본 미국 펀드 매니저가 막대한 규모의 투자금을 굴리게 됐다고 마켓워치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RK 인베스트를 창업한 캐서린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테슬라 주가가 1만5천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20여년 전 아마존과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이후 테슬라 주가는 우드 CEO가 제시한 1만5천달러에 가까워진 적이 없지만 올해에만 425% 오르며 눈부신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8월 말 액면분할을 단행한 테슬라 주가는 이날 43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초 80달러 수준이었던 주가는 다섯배 이상 치솟았다.

이에 힘입어 테슬라 투자 비중이 10%인 우드 CEO의 펀드는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또 우드 CEO가 테슬라의 장래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자금이 대거 밀려들었다.

ARK의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 규모는 올해 초 20억달러(약 2조3천억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100억달러(약 11조4천억원)로 불어났다.

매체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치주의 입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올해 들어 대형 가치주 펀드가 8% 하락한 반면 테슬라 등에 투자하는 성장주 펀드는 27% 뛰었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이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며 성장주 펀드가 2007년부터 가치주 펀드보다 좋은 투자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ARK의 펀드 투자 실적>





<ARK 운용 ETF의 운용 자산 규모 추이>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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