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증권 당국이 내부고발자에 역대 최대 규모인 1억1천400만달러(약 1천296억원)의 보상금을 제공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SEC는 내부 정보를 제공해 성공적인 법 집행으로 이어지게 도운 개인에 대해 당국의 내부고발자 프로그램에 따라 1억1천400만달러 이상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SEC는 규정에 따라 내부고발자의 신분이나 관련된 기업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보상금은 SEC가 5천200만달러를, 유사한 위법행위에 대해 다른 기관이 제기한 법 집행 조치로 6천200만달러가 지급됐다.

내부고발자는 SEC가 민사 소송을 통해 받은 벌금과 관련 정보로 다른 기관들의 법적 조치로 이어지면 전체 벌금액의 10~30%가량을 보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지급된 보상금을 고려할 때 SEC와 관련 부처는 이번 사안으로 100만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SEC의 내부고발 담당국 제인 노르버그 국장은 "이 내부고발자는 개인적, 직접적 어려움에도 SEC와 다른 기관에 내부 고발에 나선 뒤 상당히 많은 정보를 계속 지원해 성공적인 조치로 이어지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SEC는 이번 내부고발자에 지급된 보상금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이전 최대 지급액은 지난 6월에 지급된 대략 5천만달러 규모다. 2018년에도 2명의 개인에게 대략 5천만달러의 보상금이 나눠 지급됐다.

SEC의 내부고발 프로그램은 2010년 도드 프랭크법에 따라 마련됐으며 2011년부터 시행된 이후 108명의 개인에 약 6억7천600만달러가 보상금으로 지급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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