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분기 플러스 성장은 상당히 값진 성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최근 달러-원 환율이 큰 폭 하락한 것과 관련해 경계 발언을 내놨다.

김 차관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특히 최근 들어서는 (환율이) 유로화, 위안화 등 글로벌 통화 움직임이나 외환 수급과 큰 관련 없이 시장 심리만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달러-원 환율이 지난 9월 중순 1,180원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반 만에 환율이 60원가량 하락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차관은 우리나라 경제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우리나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여 년 만에 최고치인 동시에 올해 처음으로 분기 역성장에서 벗어난 것이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 3분기 성장률이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면서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속 상당히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전대미문의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다행스럽게도 우리 경제는 역(逆)성장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플러스 성장을 모멘텀으로 삼아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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