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골드만삭스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3일(현지시간) 밤, 즉 한국시간 4일 오전에 명확해질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골드만은 선거 당일 밤에 백악관과 상원을 어느 당이 가져갈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 조사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격차가 크지 않은 범위지만 앞서고 있다는 점에 골드만은 주목했다.

일명 선벨트인 해당 경합지 어디에서든 바이든이 이긴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러스트벨트로 불리는 주들과 달리 이 네 곳의 선벨트주에서는 이미 우편투표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골드만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이런 주들이 결과를 빨리 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 결과가 선거일 밤에 명확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가 선벨트주 어디서든 승리할 경우 민주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충분한 정보를 시장이 갖게 될 것이라고 골드만은 전망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드 밀즈 전략가도 이 같은 이유로 시장이 먼저 언론사들보다 대선 승자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선벨트 지역에서 명확한 결과를 내지 못할 경우 결과 확인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선벨트주에서 승리한다면 관건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에 달렸다"며 하지만,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의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수일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선벨트를 가져가면 선거 당일에 결과를 확인하기가 힘들다는 얘기다.

골드만삭스는 "상원 다수당 여부도 선거일 밤에 명확해질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격차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은 공화당이 뒤집힐 가능성이 있거나 격전지로 나오는 지역인 콜로라도(공화), 애리조나(공화), 노스캐롤라이나(공화), 메인(공화), 아이오와(공화), 조지아(공화), 몬태나(공화) 등이 결과를 빨리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지아가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나 미시간이나 알래스카주의 개표가 지연될 가능성 등으로 상원 의석수는 확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골드만은 예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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