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보이고 있음에도 증시가 오르는 것은 시장이 보고 싶어 하는 이슈에 빨리 베팅한 결과라고 봤다.

오 센터장은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시장이 코로나19와 대선 불확실성으로 많이 눌려있었는데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이라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과 상원은 공화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클리어해지자 빠르게 프라이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나스닥지수가 오른 것은 상원을 공화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오 센터장은 "상원을 공화당이 차지하면 공격적인 법인세 인상이 어려워지고, 금융이나 IT 업종에 대한 민주당 규제가 쉽게 반영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눌려있던 시장이 빨리 베팅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증시 역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어느 정도 나오자 친환경, 재생에너지와 관련해 커뮤니케이션이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2%대 상승폭을 보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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