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는 시장 분위기와 위안화 강세에 연동되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장 초반 1,12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으나, 다시 1,110원대 중반 레벨로 돌아온 모습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6분 현재 전일대비 1.00원 상승한 1,114.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갭 업 출발했으나, 장중 역외 위안화가 장중 강세 전환하면서 상승 폭을 점차 줄여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다시 6.6위안대 아래로 내려왔다.

오후 1시 19분께 6.5936위안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도 매수보다는 매도가 훨씬 우위를 보이는 시장 분위기도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렸다.

이날 달러-원 환율에 소폭 되돌림이 있었으나, 전반적인 방향은 아래쪽이라는 인식에 숏 베팅이 들어오는 모습이다.

환율이 소폭 반등하며 네고 물량도 꾸준히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화도 간밤의 상승분을 소폭 되돌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 지수는 전일대비 하락한 수준인 92.6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외은 중심으로 오퍼가 활발히 나오고 있고 비드는 거의 없다"며 "오히려 사는 쪽은 대부분 실수요 쪽이고, 오퍼가 훨씬 우세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방향은 아래쪽이라는 인식이 있다 보니 환율도 상승분을 되돌리는 것 같다"며 "결국 오늘도 환율은 전일 저점 수준인 1,110원대 초반에서 장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37엔 하락한 104.91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40달러 오른 1.183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2.2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96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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