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한 동시에 2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섰다.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자산에 대한 위험 선호 심리가 원화에 강세 압력을 싣는 모습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60원 하락한 1,108.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90원 내린 1,107.70원에 개장했다.

지난 주말 달러-원 환율이 역외 시장에서 1,107원대까지 급락한 영향을 반영했다.

장 초반 1,107.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2018년 12월 4일의 장중 저가인 1,104.90원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코스피도 201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터치했고 2,520선 부근에서 거래됐다.

다만, 환율이 갭다운 출발한 만큼 추가 급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은 주로 1,107~1,108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갭다운 출발한 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굉장히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네고가 나온 것 같기도 하고, 우선은 위안화 강세에 연동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환율 레벨이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당국 경계가 커지는 상황이다"며 "우선 추가 급락은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5엔 상승한 104.71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0달러 오른 1.1840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7.8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21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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