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 후 장 초반 소폭 반등했다.

1,105원대에서는 당국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환율의 하단을 지지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대비 0.50원 상승한 1,107.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60원 내린 1,106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다 결국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은 모습이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 재료는 리스크 온(위험 선호) 이지만 최근 급락에 대한 당국 경계 심리가 강했다.

1,105원 부근에서는 비드(매수)가 적극적으로 나오며 환율 하단을 받쳤다.

장 초반 환율은 1,105~1,107원대의 좁은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며 큰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배당금 지급도 예정된 가운데 역송금 물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전의 이번 배당금 총 규모는 2조 4천억 원이 넘는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105원 부근에서는 외환 당국의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조금 나오는 것 같다"며 "하락 압력이 있으나, 당국 경계감으로 추가 하락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시장 전체적으로 관망 심리가 강한 가운데 이날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37엔 하락한 104.05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3달러 내린 1.1861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3.9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94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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