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에 상장된 경기 민감주가 부진한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에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브린모어트러스트의 제프리 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내년 1분기에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증시가 이를 무시하고 오르막을 걸을 태세라고 말했다.

그는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가치주, 산업주, 은행주가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회복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꺾일 조짐을 보이지만 경기 민감주가 약세 흐름으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란 게 그의 견해다.

최근 JP모건은 미국의 내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것으로 경고하면서도 백신이 개발되고 있어 경기가 2분기와 3분기에 확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밀스 CIO는 이런 낙관론을 공유하며 내년에 성장주보다 순환주와 가치주가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시장이 전환기를 맞아 튀어 오를 준비 중이라며 지난 9월 이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이미 변화가 시작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술주가 지난 9월 고점을 찍었고 산업주와 소재주, 소형주 등 경기 순환주로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고 밀스 CIO는 판단했다.

그는 소형주가 2년 6개월 동안 지속한 약세장에서 벗어났다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밀스 CIO는 향후 수개월 동안 주가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가 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가진 못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경기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견했다.

그는 또 시장이 백신과 관련한 희소식을 대부분 가격에 반영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