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신흥국 가치주가 값싸고 매력적이란 진단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GMO의 피터 챠피넬리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신흥국 가치주가 여러 면에서 값싼 상태라며 주가수익비율(PER)만 보고 판단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매출과 장부가, 현금 흐름 대비로도 주가가 낮고 경제적인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며 종합적으로 봤을 때 가치주는 신흥 시장 안에서 1999년 이후 가장 저렴해졌다고 강조했다.

챠피넬리 전략가는 신흥국 주식이 1999년 이후 10여 년 동안 가파르게 뛰었다며 매년 10%씩 올랐다고 설명했다.

과거 패턴이 반드시 반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 수준이 반복을 기대할 만큼 낮다는 게 그의 견해다.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10년부터 매년 13.5% 뛰었지만 신흥국 주식은 5%씩 상승하는 데 그친 바 있다.

챠피넬리 전략가는 앞으로 7년간 신흥국 가치주가 매년 8.7% 오를 것이라며 전체 신흥국 주식은 0.4% 상승하고 미국 대형주는 5.8%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신흥국 가치주가 내년 추정 수익 대비로 1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폭스콘, 루크오일을 예시로 들었다.

챠피넬리 전략가는 투자 매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주식이 값쌀 뿐만 아니라 신흥국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점을 호재로 지목했다.

그는 대차대조표를 바탕으로 신흥국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보는 발상은 터무니없다며 현재 주가는 가치 대비로 할인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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