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를 향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가 최근의 약세를 되돌리며 소폭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원이 넘는 규모의 자금을 순매도한 만큼 주식시장 추이가 주목된다.

다만 전반적인 위험 선호,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1,110원대 안착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급상으로도 레벨이 오르면 밀렸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올 수도 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10.3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6.50원) 대비 3.6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05.00∼1,114.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까지 올랐으나 안착은 어려울 듯하다. 1,100원대 중후반이 주 거래 범위가 될 것 같다. 최근 주식 랠리와 달러화 약세에 대한 숨 고르기가 있었으나 전체적 위험 선호, 약달러 분위기가 훼손되지는 않았다. 기간 조정을 거치는 과정 정도로 생각된다.

예상 레인지: 1,105.00~1,110.00원

◇ B은행 딜러

이월 네고 물량이 출회하거나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진다면 환율은 하락할 수 있다. 만약 장중 주식이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환율의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부담감과 당국 경계감 등에 하단은 지지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05.00~1,114.00원

◇ C은행 딜러

전일에 이어 주식시장에서의 주가지수 하락, 외국인 순매도 흐름이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다만, 환율 레벨은 역외 시장에서 1,110원 부근으로 올라왔다. 추가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예상 레인지: 1,107.00~1,113.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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