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1,100원 '빅 피겨(큰 자릿수)'를 하향 돌파한 후 1,090원대 초반까지 추가 하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일대비 5.80원 하락한 1,091.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1,092.5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낙폭을 점차 키워가고 있다.
장 초반 1,091.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난 2018년 6월 15일 장중 저가 1,087.30원 이후 2년 6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간밤 달러화 지수는 90선으로 내렸다.
달러-엔 환율이 104엔대를 하향 돌파했고 유로화와 위안화 등 위험 통화도 강세를 재개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2,700선을 돌파하며 신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전일부터 이어진 외은 중심의 매도세는 이어지는 분위기다.
달러-원 환율도 이 같은 요소를 반영해 하락하면서도 당국 경계감 등에 추가 급락은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일과 똑같은 흐름이다"며 "강력한 역외 매도가 이어지고 있고 글로벌리 달러 인덱스도 너무 약하고, 증시도 매우 강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당국 개입감이 여전해서 1,090원 초반에서는 지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3엔 하락한 103.7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0달러 상승한 1.214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1.7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17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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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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